2024. 09. 10. 더위를 넘어 뜨거움
드디어 시작하게 된 아르바이트! 거진 10년 만에 보건증발급받아보는 것 같다. 예전과 어떻게 다른지, 또 같은지 새롭다 새로워 일상에 소소한 변화가 재미를 불러오는 거 같다.
드디어 합격했다. 나도 이제 이자카야 아르바이트생이다.
라테는 말이야 보건증이라고 했어!
이제는 보건증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건강진단결과서라고 부른다. 그래도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보건증이라고 말하기 때문일까? 어딜 가나 괄호 열고 보건증 괄호 닫고, 무튼 식품 및 유흥분야, 요식업계에서 일하려면 보건증이 필요하다. 나처럼 동네에서 하는 작은 식당이면 자주 검사하지 않겠지만 카페나 큰 대형프랜차이즈 요식업계면 자주 검사하거나 안 하다 들키면 타격이 클 테니 꼭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나도 사장님께서 우리는 검사 거의 안 할 테니 천천히 해도 된다라고 하셨지만 그럴 순 없지! 검사는 개인병원에서도 해주지만 거의 검사비가 1만 원 이상이고, 보건소에서 하면 3천 원이니 나는 언제나 보건소로 갔다. 점심시간 피해서 오후 5시 이전까지 등록해야 하니 언제 가야 하나 반차를 쓰고 갈까 했는데 우연히 오후에 우체국을 들릴 일이 생겼다. 내가 가는 보건소 옆에 바로 우체국이 있어서 점심 먹고 얼추 우체국 점심시간에 딱 맞춰서 갈려고 보건소 번호표를 뽑아 놓고 일처리를 후다닥 해놓고 왔는데 다행히 아직 불리지 않았다. 그래서 검사를 받는데 문제가 생겨 너무 당황스러웠다.
보건증 이대로 발급 실패인가?
우리 동네는 그렇단다. 이 지역 시민이거나 시민이 아닐 시 영업장의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가져오라고 했다. 나는 다가구세금절세가 있을 거라고 해서 등본 상 주소지가 본가로 되어있기 때문에 이 지역 시민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업자등록증을 가져오지 못했다.ㅠㅠ그래서 다른 방법이 없냐고 여쭤봤더니 사업자등록증을 요청하는 이유는 여기 지역업체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즉 주소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번뜩 든 생각은 당근이었다. 당근 어플에서 알아보고 채용된 건다. 하면서 당근챗으로 사장님과 대화한 내용을 보내드리고 당근에 올리신 공고내용을 보여드리면 주소지 확인을 했다. 다행히 그분이 인정해 주셔서 검사를 받게 해 주셨다. 아마 원리 원칙을 제대로 지키시는 분이라면 안되었을 텐데,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검사를 마친 후 무사히 회사로 복귀해 업무를 이어나갔다. 소중한 내 반차를 지켜내었다. 후훗
보건증 발급에 관하여
- 준비물: 신분증 그 외 신분을 확인할 만한 운전면허증, 학생증, 여권 등.
- 발급수수료: 보건소 3,000원 / 일반 병원 10,000~40,000원(병원마다 차이가 있으니 전화로 확인해 볼 것!)
- 검사항목 : 대변검사(채변봉) / X-ray (두 검사로 결핵, 장티푸스, B형 간염을 검사해 냅니다)
- 발급소요시간: 약 일주일
일주일 뒤에 검사받은 곳으로 직접 찾아가 받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없고 귀찮다면 인터넷 발급으로도 가능합니다. 별도의 수수료는 없지만 출력해야 하니 프린터가 있어야 하고, 공인인증과 같은 본인 확인 후 출력가능. 인터넷에 "보건증 인터넷발급"을 치면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 공공보건포털 e보건소"라고 나옵니다. 링크로 바로 들어가면 증명문서 발급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20살 때 본가 쪽에서 보건증 받으러 갈 때 그곳엔 몸무게와 키 재는 기계가 있어서 대기할 때 재보고 그랬는데 여기 혈압 재는 거뿐이라 좀 실망했어요. 일주일 뒤 저는 인터넷 출력으로 출력했고 무사히 출근 첫날 사장님께 전달드렸다. 물론 결과도 다 정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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